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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질 마그네슘 보드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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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7-03-19 23:22 조회6,4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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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저질건자재 판친다 | 뉴스
2005/03/18 22:12
중국에서 '도태상품'으로 지정돼 중국 정부가 생산을 규제하는 건자재가 한국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부터 품질 문제로 중국 정부가 생산 및 판매를 금지해 온 저가의'산 화마그네슘 보드'가 대체품 대비 최고 40%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국내 시장을 70%까지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화장실이나 사무실 파티션 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중국산 산화마그네슘보드는 건자재 전문지 중국건재보가 지난해 11월 30일자로 품질불량을 이유로 '도태상품'으로 지정해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품질, 환경, 제조 과정상 문제를 안고 있는 건자재를 정기적으로 도태상품을 지정하고 있다.
석고보드처럼 보이는 산화마그네슘 보드는 염화 마그네슘 보드를 열로 산화시 켜 만든 것으로 염소 성분때문에 짠맛이 나며, 품질이 극히 떨어져 업계에서는 '쓰레기판'으로 불리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이 중국보다 우수한 품질의 자재를 사용해 건물을 짓는다 고 생각한다면 이는 오산"이라며 "산화마그네슘 보드는 이를 보여주는 대표적 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산화마그네슘 보드는 내부에 수분이 다량 함유돼 시공 후 6개월만 지나도 수분 에 의한 풍화 작용으로 색깔이 하얗게 변질되며 부피가 팽창해 원래 모양이 흐 트러지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또 내부 염분으로 고정못에 녹이 스는 경우가 많고 접착제 안착율도 매우 떨어 지는 편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처럼 산화 마그네슘 보드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그럴듯한 대체재가 생산되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벽산, KCC 등 건자재 업체들이 대체제로 사용돼 온 비슷한 가격대의 '밤라이트 판넬'을 수익성 문제로 생산 중단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시멘트 재질의 엔플렉스 등이 출시되고 있지만 가격이 산화마그네슘 대비 최고 2배 이상 비싸 정작 시공 현장에서는 외면받고 있다.
현재 500여개 중국 업체가 산화마그네슘 보드를 생산하고 있으며, 중국내 판매 가 어렵게 되자 한국 등지로 대거 물량을 밀어내고 있다. 국내 산화 마그네슘 수입상은 5곳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도태 상품으로 지정되면 공장 증설 금지, 순차적 공 장 폐업조치, 금융 대출 중단 등의 조치가 뒤따른다"며 "하지만 중국업체들이 생산을 계속하며 이 물량을 국내로 반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화 마그네슘 보드 외에도 변기나 세면대 자재로 흔히 사용되는 도기 건자재도 중국에서 도태 상품으로 지정된 물자가 수입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보다 기술력이 떨어진다는 중국에서 품질 문제로 외면받는 건자재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은 관계당국 관심부족 때문"이라며 "보다 철 저한 수입 규제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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